피시방 창업을 하긴 했지만 식당도 해보고 싶었던 피시방 사장님

시내 쪽에 피시방 알바 시급이 괜찮고 주급으로 준다길래 가봤더니

오전에 방무 하래서 갔는데 그날 바로 밤 9시에 출근할수 있겠느냐고 말함

일단 교육 3시간만 받자해서 ㅇㅋ 하고감 (참고로 본인은 피시방 근무경험 있음)

요새 PC방이 PC토랑이니 뭐니 하면서 여러가지 음식이랑 커피제조하는 것쯤은 알고 있었음

본인도 학원 다니면서 PC방 주말알바 해봐서 라면 끓여다 주고 아이스커피 만들어서

갖다 주는것 까진 해봄, 되게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가자마자 일단 자리정리를 시킴

뭐 자리 청소야 간단하게 슥슥 하면 되니 개꿀,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가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아이스티랑 홍차 같은게 주문 들어옴 이건 뭐 만들어 놓은 아이스티나 홍차를 얼음컵에

부어서 갖다 주면 되니 쉬웠음. 라면주문이 들어옴, 보통 PC방에 라면끓이는 기계가 있는데

여긴 가정집에서 하는 거 마냥 냄비로 라면 끓이더라, 뭐 이것까지 ㅇㅋ 했음

끓여서 그릇에 담아주면 되니까. 갑자기 신전떡볶이 주문이 들어옴

후라이팬에 물 계랑해서 붓고 떡이랑 오뎅이랑 소스 한국자해서 볶음

그런 다음에 그릇에 담아서 갖다줌 그러다 소세지 떡볶이 주문이 들어옴

레시피랑 위랑 똑같은데 소세지가 들어가는거임 뭐 여기까지도 아 시X 좀 빡세네 ㅋㅋ 하고 했음

갑자기 콜팝주문이 들어옴? 여기부터 좀 ㅈ 같아짐 냉동고에서 반죽된 닭을 꺼내서

거기 기름에다 직접 튀기는 거임, 그리고 콜라 따라서 튀긴 치킨을 위에 얹히고 갖다주는거임

여기는 미니스탑인가 PC방인가를 심각하게 고민중이었음

불고기 버거가 들어옴, 아 이건 개꿀이지 하고 냉동 햄버거를 찾고 있는데

사장이 갑자기 냉동고에서 빵이랑 패티랑 양상추를 꺼냄

X발 이게 뭐지 싶어서 멍 때리고 있었음, 빵이랑 패티를 직접 팬에 구움;

양상추를 썰어서 구운 빵위에 패티 올리고 1차 소스를 붓고 양상추를 그 위에 올려서

2차소스 (마요네즈) 를 부어서 포크 같은 걸로 중앙을 딱 구멍 뚫어 햄버거 전용비닐에

싸서 갖다주는거임 ㅋㅋㅋㅋㅋ 여기서 할말을 잃음

시X 무슨 맥도날드 온줄, 괜히 주급으로 준다는게 아니었음

그리고 주문이 틈틈히 들어오는게 아니라 거의 3~4개씩 몰아서 들어오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이 되야함 콜팝도 튀기면서 떡볶이도 만들어야 한다는 말임

2시간 정도 하다가 겁나 답답하고 담배 얘기하고 담배 피고옴

사장이 갑자기 담배 많이 피냐고 물음, 그냥 하루에 한갑 정도 핀다니까

여기는 새벽시간에 조용할때 빼고는 음식하는 사람이면 카운터 비우고

담배피러 가면 안된데 ㅋㅋ 거기서 내가 피시방 알바를 온건지

식당 알바를 온건지 정체성을 잃고 멘탈이 나감 담배 피우면서 메뉴판 봤는데

무슨 잔치국수 이딴것도 있더라 ㄹㅇ로 사장새X가 요식업 하다가

PC방으로 전직한게 틀림이 없었음, 자기는 손님이 맛있게 먹는게 뿌듯하다던데

밥솥도 있고 쌀도 20KG짜리 사놓고 냉동고엔 알 수 없는 만두와

직접 만든 것 같은 소스종류도 가득차 있었음

아 ㅈ같다 싶어 그날 3시간 교육 받고 차비 하라고 만원 주길래 받아서 집와서 잠수탐

사장새X 안그래도 알바들이 겁나 튀었나본지 일 시키면서 나한테 책임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 너같으면 그렇게 하겠냐 물어보고 싶더라